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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 부담...다우 0.94%↓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8 07:10

수정 2020.02.08 07:1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7.26포인트(0.94%) 하락한 2만9102.5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8.07포인트(0.54%) 내린 332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4포인트(0.54%) 하락한 9520.5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 올랐다. S&P 500 지수는 3.17%, 나스닥은 4.04%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신규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고용 지표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22만5000개가 늘어나 시장 예상치였던 15만8000개를 넘었다.

실업률은 3.6%로 전월대비 0.1%p 늘었지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63.4%로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양호한 지표에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추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주요 지수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이미 큰 폭 오른 데다, 신종 코로나의 경제 충격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기관들의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도 쏟아졌다.

신용평가사 S&P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7%에서 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1%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에버코어는 1분기에 중국 성장률이 0%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에버코어 ISI의 에드 하이먼 회장은 7일 CNBC과의 인터뷰에서 "우리팀은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중국 경제는 매우 둔화하고 있고 사람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먼 회장은 신종 코로나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98% 내리며 부진했다.
재료 분야도 1.46% 하락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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