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달라진 위상' 부티지지, 美민주 토론회 존재감↑

뉴시스

입력 2020.02.08 17:56

수정 2020.02.08 17:56

다른 후보들에 맹공 받아…'유색인 지지 취약' 공격 집중

[맨체스터=AP/뉴시스]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초기 개표 '깜짝 1위'로 세간을 놀라게 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맨 왼쪽)이 7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인디애나에서 경선 토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2.08.
[맨체스터=AP/뉴시스]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초기 개표 '깜짝 1위'로 세간을 놀라게 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맨 왼쪽)이 7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인디애나에서 경선 토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2.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초기 개표 '깜짝 1위'를 차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달라진 위상을 과시했다.

7일(현지시간) 2차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진행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은 다른 후보들의 맹공격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를 향한 대표적 공격 포인트는 '경험 부족'이었다.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위에 그친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티지지 전 시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빗대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클로버샤 의원은 부티지지 전 시장을 '멋진 신인'이라고 표현한 뒤 "그건 지금 당장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며 "우리 백악관엔 정치 신인(트럼프)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됐나"라고 꼬집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에 "이미 워싱턴에서 대부분의 경험을 쌓은 사람을 찾는다면, 나는 당신들이 찾는 후보가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매우 달라진 이 순간을 마주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부티지지 전 시장의 약점으로 평가되는 '유색인 지지 부족'과 관련, 사우스벤드시의 인종별 마약범죄 체포율 차이를 거론하며 "사실을 모조리 털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이오와에서 4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역시 자신이 강력한 흑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유색인 지지층이 취약하다는 점을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아직까지는 군소 후보인 사업가 출신 톰 스타이어 역시 스스로 "사우스캘리포니아에서 흑인 24%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부티지지 전 시장을 향해 '유색인 지지층 공격'을 펼쳤다.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그가 자신의 전국민 의료보험 정책을 공격하자 그를 향해 '거대한 금전적 이해관계와 유착했다'고 받아쳤다.

한편 아이오와 코커스의 가장 큰 패자로 평가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나는 아이오와에서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여기서도 타격을 입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뉴햄프셔는 샌더스 상원의원의 텃밭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6년 뉴햄프셔 경선에선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기도 했다.
이번 뉴햄프셔 경선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토론에서 가장 오랫동안 발언한 인물은 총 19분59초를 발언한 샌더스 상원의원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분45초를 발언해 2위를 차지했으며, 부티지지 전 시장은 18분10초를 발언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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