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대신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던 공화당 후보 2명 중 1명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공화당에는 후보 1명이 더 남았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체제가 확정된 모양새다.
지난해 8월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했던 조 월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경선 참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미국 대통령 당선을 위한 입후보를 중단한다"며 "내가 경선에 뛰어든 것은 지금의 대통령이 얼마나 부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해 매일 소리치는 단 한 명의 공화당원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시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멈출 수 있다면 민주당에서 선출된 대선후보를 돕는 것을 포함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주에서 하원의원을 지낸 월시 전 의원은 우파 계통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다 경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출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 밀려 큰 지지를 얻지 못했으며 이달 3일 시행된 공화당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코커스)에서 1.1%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97.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공화당 경선에서는 월시 전 의원의 중도 포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만이 남았다. 웰드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1.3%의 득표율을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하지 못했다.
한편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설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는 이달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이변을 일으켜 1위를 거머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 경선 시작 전 여론조사 1위였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비록 첫 경선이 열린 아이오와주에서 4위에 그쳤으나 이달 2차 경선 지역인 뉴햄프셔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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