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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시형 "기권까지 생각, 그래도 최악은 면한 듯"

뉴시스

입력 2020.02.09 14:05

수정 2020.02.09 14:05

4대륙 프리스케이팅 136.50점 내달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격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한국 이시형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0.02.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한국 이시형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0.02.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이시형(20·고려대)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에 시달렸다. 포기를 떠올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모처럼 한국에서의 큰 국제대회를 경험하기 위해 아픔을 안고 끝까지 뛰었다.

이시형은 9일 양천구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6, 예술점수(PCS) 70.54로 136.50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포함 총점 203.50이다. 주니어 대회 성적이지만 본인의 최고점인 218.31에 한창 못 미쳤다.



프리스케이팅 후 만난 이시형은 시즌 중반 이후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컨디션이 좋았고 부상도 없었던 주니어 그랑프리보다는 경기력이 향상돼야 할 후반인데 너무 초반부터 끌어올렸다. 해가 지나자 컨디션이 약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악재는 발목 부상이었다. 대회 포기까지 고려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두 번째 대회를 끝내고 왼발목을 삐끗했다. 오른발로만 지탱하다보니 오른발에도 물이 차고 염증이 생겨 양쪽 다 아픈 상황"이라는 이시형은 "이번 대회 기권도 생각했다. 양쪽 발이 다 아프니 괜히 나가서 최악의 모습을 보일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고심 끝에 출전을 강행한 이시형은 다행히 큰 무리 없이 두 차례 연기를 마쳤다. 이시형은 "한국에서 자주 경험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대회를 마무리한 것 같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막판 페이스가 꺾이기는 했지만 이시형의 2019~2020시즌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한국 이시형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0.02.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한국 이시형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0.02.09. dadazon@newsis.com
이시형은 "주니어 그랑프리에 몇 번 나갔는데 계속 성적이 안 나왔다. 올해 마지막 나이였는데 메달을 하나 걸었다"면서 "이번 시즌 계속 잘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보여줄 수 있었다.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시형은 다음달 2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막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18일 시작하는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에도 출전할 생각이다.


이시형은 "대회가 몰려있는데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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