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러프 대체자' 살라디노, "삼성 블루칼라 유니폼, 흥분됐다"

뉴스1

입력 2020.02.10 08:20

수정 2020.02.10 08:20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청백전 타격 장면.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의 청백전 타격 장면.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은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실시했다. 살라디노도 청팀의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살라디노의 타격 성적은 1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4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첫 타점을 올렸다.

청백전을 마친 살라디노는 "팀의 블루 칼라 유니폼을 입고 게임에 나서 정말 좋았고 흥분됐다"며 "팀 플레이, 주루, 수비 등 연습한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3루에 주자가 있어서 팀 배팅에 주력했는데 타점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4회초 타점 상황을 설명했다.

살라디노는 지난달 삼성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를 포함한 최대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26경기(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에 출전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살라디노의 장점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이날 청백전에서 맡은 유격수는 물론이고 3루수, 2루수로도 뛸 수 있다. 심지어 외야도 가능하다.

가장 익숙한 포지션은 3루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01경기를 소화했다. 그 다음이 유격수(97경기), 2루수(76경기), 외야수(10경기) 순이다.

지난해 삼성의 주전 유격수는 이학주였다. 올 시즌 역시 이학주가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학주는 연봉 계약이 늦어지면서 아직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현재로선 '유격수 이학주, 3루수 살라디노'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살라디노는 지난 3년 간 활약한 다린 러프의 대체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러프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그러나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살라디노가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러프의 강점이 타격에 있었다면, 살라디노는 이른바 '5툴 플레이어'다. 타격과 수비는 물론 주루에서도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20도루를 넘긴 시즌이 3차례나 있었다.


한편 허삼영 삼성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준비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수비와 주루 등에서 변화가 보인다. 새로운 팀 컬처 '리스펙트(RESPECT) 27.43'이라는 구호처럼 야구의 기본을 소중히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첫 청백전을 치른 소감을 말했다.


'리스펙트 27.43'은 베이스 간 거리인 27.43m를 의미하는 말로 야구의 기본을 강조한 구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