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에 당황한 이정현, 뜻밖의 발언 "그분은.."

무소속 이정현 의원 2020.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정현 무소속 의원은 10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대를 위해 소가 유연성 있게 대응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조금 당황스럽지만, 지금 마음속에 결정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 모든 정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한 것은 말장난으로 한 것은 아니다"며 "통합이나 그런 부분들에서는 오픈 마인드"라고 밝혔다.

황 대표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황 대표는 제1 야당의 대표로 전국 유세를 다녀야 하고, 선거전략을 짜야 하는 데다 통합을 위해 갈 길이 멀어 그분은 종로에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만약 황 대표가 종로에서 당선될 경우 여권이 황 대표에 대한 공격·비난을 통해 황 대표를 끌어내리려 할 것이라며, 각각 여권과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 것은 "두 분 모두 아주 잘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조기 대선 붐을 조성하는 게 맞느냐"며 두 명 모두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맞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