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부시장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저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대역죄인으로 알려졌으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그동안 벌어진 일을 울산시민과 남구 주민들에게 직접 보고드리고 국회의원 출마를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두달간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8차례 불려가 80시간 이상 조사받았고 10곳 이상을 압수수색 당했다"며 "그런데도 5차 소환 이후 이뤄진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이 검찰 수사가 무리한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른 거대 기획수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이번 수사의 도화선이 됐고 검찰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발해 온 검찰이 이 사건을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정당은 정치공작수사로 시장직을 훔쳐갔다고 주장하는데 부·울·경 지역 지난 지방선거 득표율 차이를 보면 부산 18%, 울산 13% 경남 10%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앞섰다"고 덧붙였다.
송 전 부시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월부터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련을 겪고 나니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이 대한민국에서 시민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뒤찾고 인구가 늘어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울산시민이라는 자긍심이 넘쳐나도록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전 부시장은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과 경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이채익 의원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 최건 변호사가, 바른미래당에선 강석구 울산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달 29일 송 전 부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송 전 부시장은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첩보를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혐의와 비슷한 시기 송 시장과 함께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김 전 시장의 핵심공약인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연기해 줄 것을 청탁한 혐의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