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수강생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투스교육 소속 사회탐구 영역 강사 이지영씨가 10일 "향후 수능 강의 중 절대 천효재단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일체의 관련 의도를 가진 발언을 하지 않겠다. 수강생들이 오직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천효재단은 지난해 1월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라는 명칭으로 서울시로부터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종교단체다. 이 천효재단의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 행사에 이씨가 참석해 강연을 하고 활동 참여를 독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수강생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씨는 이와 관련해 "2017년 1월 말부터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체중 감소, 불면증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며 "그 과정에 무엇보다 모 강사의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 중인 사건이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속적으로 심적 고통을 겪으며 건강이 악화되던 와중, 가족의 권유로 '천효'와 '천기'를 접하며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주식회사 천효'라는 이름으로 영리법인을 설립했다. 이씨는 "실제 체험을 원하는 행사당 20명 내외의 사람들에게 무료체험 쿠폰을 제공했다"면서도 "향후 체험 방문은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지 상담 후 결제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사이비', '이단' 논란과 관련해서는 "범법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향후 강의 계획 등과 관련해 이씨는 "올해 강의와 커리큘럼은 정상 진행된다"며 "성인 대상 세미나에는 수험생의 참여를 절대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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