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부, '벤처 4대 강국' 촉진 위해 2조5천억 벤처펀드 조성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2 14:33

수정 2020.02.12 14:33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한국벤처투자와 '2020년 모태펀드 출자 공고'를 통해 10개 부처가 총 1조2975억원을 모태펀드에 출자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2조5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작년 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한 벤처투자의 열기를 꺼뜨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단단히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금액 1조2975억원 중 1조2080억원에 대한 출자내용만 공고한다. 미공고한 895억원(특허청 등)은 내달 이후 별도 공고할계획이다.

모태펀드는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위해 지난 2005년 출범 이후 15년간 총 24조 8617억원을 조성해 6035개 창업·벤처기업에 18조 1753억원을 투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8000억원의 대규모 추경은 지난해 벤처투자 4조3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치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해부터 점프업 펀드가 본격 조성되는 만큼 추가적인 유니콘 기업 탄생이라는 성공 사례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중기부는 혁신기업의 창업단계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펀드에 5200억을 출자해 9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 혁신기업의 도약 단계를지원하는 점프업 펀드에는 3800억원을 출자해 9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 펀드'는 △창업초기(4800억원)·청년창업(1100억원) 펀드 △소재·부품·장비 펀드(1100억원) △규제 샌드박스 펀드(500억원) △연구개발(R&D) 매칭펀드(500억원) △여성(200억원)·지방(350억원)·소셜임팩트(350억원)·기술지주(300억원) 펀드 등으로 진행된다.

'점프업 펀드'는 규모에 따라 'Ⅰ단계'(700억원 내외)와 'Ⅱ단계'(1200억원 이상)으로 구분된다. 점프업 Ⅰ단계 펀드는 혁신성장 3000억원,인수합병(M&A) 4000억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 기술진보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M&A 펀드를 통해 M&A를 통한 기업의 도약도 지원한다.


점프업Ⅱ단계 펀드는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으로 설정한다.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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