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홍 전 대표를 향해선 "도망다니는 대장은 언제든지 병졸에게 패한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경남지사 전·후임자로 도정 방향과 철학에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13일 김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의 경남도지사 시절 도정활동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한번 해 보고 싶다"며 "국회의원 선거가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지만 홍준표 도정과 김두관 도정의 정책판이 워낙 판이하게 달랐다"고 말했다.
특히 '모자이크 프로젝트'·'보호자 없는 안심 병원'·'무상급식' 등 자신이 강조했던 핵심 정책을 언급하면서 "(총선을 통해) 경남 도정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가 대표적 도정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부채 제로' 성과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모자이크 프로젝트의 핵심은 도에서 지원한 200억원에 또 200억원을 매칭해 18개 시군의 독자적 발전 전략을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홍준표 도정 때문에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을 시장 군수나 관계자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왜 시군에 줄 돈을 주지 않고 도의 부채를 갚는데 썼는지 질문해 보고 싶다"며 "왜 보호자 없는 안심 병원이라든지 가장 가난한 도민들이 아플 때 가는 진주 의료원을 폐쇄했는지 따져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경남지역 선거판세에 대해선 '해볼만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2년 전 지방 선거에 비해 PK지역(부산·울산·경남) 상황이 어렵고 한국당의 일당독점 부활 가능성까지 전망되고 있지만 김해와 양산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도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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