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지원플랫폼 구축으로 선제대응"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준공 등
지난 1년간 굵직한 성과 거둬
지원플랫폼 구축으로 선제대응"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준공 등
지난 1년간 굵직한 성과 거둬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은 13일 부산진구 부산테크노파크 오픈오피스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비전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019년 청정공기산업 기반구축사업 등 17개 사업을 통해 1955억원을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구축 예정인 에코델타 지식산업센터 국비예산도 확보했다. 부산형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산업 선도기업, 프리챔프 기업, 부산형 히든챔피언, 글로벌 강소기업 발굴도 꾸준하게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부산시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부산화장품 공동생산시설을 준공하고 해운항만 창업 아지트를 마련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부산테크노파크의 올해 키워드는 '플랫폼'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3일 '2020 비전선포식'을 통해 올해 △혁신성장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소재·부품·장비 △창업투자 5대 플랫폼을 구축해 부산 성장을 견인하고 나아가 지역 소재·부품·장비 관련 산학연관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원장은 이 중 특히 창업투자 플랫폼을 언급하면서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계를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를 게 아니라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직접 투자하는 등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모태펀드가 2005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기업 자금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는데 아직 지역주도형 모태펀드가 없어 자체 투자조합 기반으로는 투자 여력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지역주도형 모태펀드가 생기면 지역에 벤처투자사(VC)가 뿌리 내리게 되고 이는 곧 지역 유망 스타트업 유출을 방지로 이어져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 원장은 지난 1월 3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재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원장 간담회에서 박 장관에게 지역주도형 모태펀드 시범사업 추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부산의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5대 핵심 플랫폼을 구축함에 있어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상생모델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부산테크노파크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유관기관들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