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올해 첫 ‘신수유물 소개전’으로 오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부산관 미술실에서 ‘진주성도(晉州城圖)’ 10폭 병풍을 선보인다. 2020.02.14. (사진 = 부산박물관 제공)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2/14/202002140942474728_l.jpg)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립박물관은 올해 첫 ‘신수유물 소개전’으로 오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부산관 미술실에서 ‘진주성도(晉州城圖)’ 10폭 병풍을 선보인다.
‘신수유물(新收遺物)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 중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한 유물을 새롭게 소개하는 전시로, 2010년부터 매년 3회씩 개최하고 있다.
18세기 영조·정조 연간을 거치면서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와 회화식(繪畵式) 지도를 포괄하는 실경도(實景圖)가 확산되면서, 19세기에는 산수화·풍속화·기록화·지도 등의 요소가 한 화면에 조합된 새로운 병풍이 유행했다.
이 시기에는 한양·평양·진주·통영 등 특정 고을의 전경을 그린 성도(城圖)가 많이 그려졌다.
현재 알려진 진주성도(晉州城圖)는 20여 점에 달하며 대부분 병풍으로 제작됐다.
특히 부산박물관 진주성도에는 시설물의 명칭이 적혀있지 않으므로 성의 모양과 시설물의 배치가 유사한 다른 진주성도와 비교하여 그 시기를 1830년대로 추정할 수 있다. 가로 폭이 432㎝인 이 병풍은 여러 진주성도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작이다.
이번에 선보일 ‘진주성도’ 10폭 병풍은 성 북쪽 대사지(大寺池)에 연꽃이 만개한 여름 풍경을 그렸으며, 대사지 둑에 낚시하는 사람, 성 밖 동편과 서편 들판에 김매기 하는 농부, 남강 변에 빨래하는 아낙, 강 위에 낚싯배와 땔나무 옹기 나르는 배 등이 묘사되어 세시풍속도(歲時風俗圖)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매주 금·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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