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LM항공 "가볍지 않은 실수" 사과...식지 않는 '공분'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욤 글래스 KLM항공 사장 "내부적으로 경위 조사 중"
사그라들지 않는 국내 여론 KLM항공 불매운동으로 이어질까 

14일 기욤 글래스 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이 지난 10일 발생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KLM항공
14일 기욤 글래스 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이 지난 10일 발생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사과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KLM항공

[파이낸셜뉴스] 승무원들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행위로 공분을 사고 있는 네덜란드 항공사 KLM항공이 공식 사과했다. 다만 사과 이후에도 이 항공사에 대한 국내 반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욤 글래스 KLM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1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무원 개인의 실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라며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돼 한국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부 승객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지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본사 임원진에게 바로 보고됐으며 내부적으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KLM항공은 지난 10일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 화장실에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면서 이를 한글로만 안내했고, 한국 승객 김모씨가 이에 항의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김씨에게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KLM항공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한 공분이 높아졌고 전날 국토교통부가 나서 "KLM에 엄중 경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 항공사 측의 사과에도 국내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아 KLM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이날 KLM 측 사과에 대해 "네덜란드의 인종차별이 어느 수준인지를 이번에 제대로 알았다(nexo****)"고 말했다. 또, "KLM 원래 동양인 차별 심하다. 동양인이 지나가면 쑥덕쑥덕하기도 한다(yori****)"며, "반사적으로 대응한다. 'KLM 이용 금지!'(eyes****)"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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