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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 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5 12:25

수정 2020.02.15 12:25

전북 임실군 중기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 사진= 임실군 제공
전북 임실군 중기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 사진= 임실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임실=김도우 기자】전북 임실군 신평면 중기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었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창건되어 조선 전기까지 존재하였던 진구사지(珍丘寺址)에서 출토된 고려 초기 철불이다.

철불은 오른 팔이 어깨에서부터 결실되었고 왼손도 손목 아래 부위가 결실되어 정확한 수인은 알기 어려우나 항마촉지인의 여래좌상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형식과 조성기법으로 볼 때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 철불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철조여래좌상이 있는 중기사는 1920년경 박봉주 주지에 의해 진구사지에 건립되었다.

중기사 다현스님(박춘심)은 “누추한 가건물에 부처님을 모신 지 20년 동안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철배 임실군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진구사지 일원과 중기사를 연결하여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을 봉안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에 대하여 지난 7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한다고 밝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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