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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실험로 장치 건설 한국인이 총괄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8:35

수정 2020.02.17 18:35

김근경 건설부문장 최종 선임
이경수 사무차장 이어 두번째
국제핵융합실험로 장치 건설 한국인이 총괄한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장치 건설을 총괄하는 건설부문장에 한국인이 선임됐다. 2015년부터 한국 핵융합에너지 전문가 이경수 박사가 ITER 기술총괄 사무차장을 역임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 국제기구에서 2025년까지 건설을 총괄하는 신설 고위직 '건설부문장'에 김근경 전 한국수력원자력 건설기술처장(사진)이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7개 회원국에서 총 77명의 지원자 중 약 40년 동안 국내외 다수의 원전 건설·설계 경험, 프랑스·중국·미국 등 근무를 통해 쌓은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김근경 전 처장이 최종 선임됐다.

김근경 부문장은 "국내 원전 건설 참여로 쌓아 온 경험과 기술을 인류의 미래에너지 개발을 위한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적기에 최고의 품질로 ITER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를 말한다.
ITER 국제기구는 실험로 장치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립·설치 단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건설, 과학·운전, 공학, 행정 4개 부문으로 개편, 현재 부문장 등 고위직 인력의 교체가 진행되는 전환기에 있다.
건설부문장은 2025년 ITER 장치 완공을 위해 필요한 건설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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