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7만2436명·사망1868명...닷새째 증가폭 둔화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본토 추가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 폭이 또 다시 줄었다. 급증 없이 닷새째 둔화 추세를 유지했다. 아직 정점을 지났는지 여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긍정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있다는 게 중론이다.

1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17일 하루) 현재 전체 누적 확진환자는 7만2436명, 사망자는 186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886명, 사망자는 98명 증가했다.

지난달 20일 국가위건위가 공식 통계를 발표한 지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확진자는 7만명, 사망자는 1800명을 넘었다. 전파 속도와 사망자 수는 2003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이미 앞질렀으며 감염자는 9배, 사망자는 2.5배에 달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와 사망자는 닷새째 급증 없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베이성에서 진단방법을 바꾸면서 확진자는 지난 13일 1만5152명으로 폭증했지만 이후 5090명, 2641명, 2009명, 2048명을 거쳐 다시 1000명대로 내려왔다. 하루 1000명대 확진자 증가는 지난달 31일 이후 18일 만이다.

사망자 수도 13일 254명, 14일 121명, 15일 143명, 16일 142명, 17일 105명에서 6일만에 100명 대 이하로 떨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보이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진원지 후베이성은 신규 확진자 1807명(우한 1600명), 사망자 93명(72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후베이성 누적 확진자는 5만9989명(4만2752명), 사망자는 1789명(1381명)이 됐다.

중국 본토 전체에서 현재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5만8016명이다. 이 가운데 1만1741명은 중증이다. 1만255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밀접접촉자는 56만901명, 의학적 관찰자는 14만1552명이라고 국가위건위는 밝혔다. 의심환자는 1432명이 늘어 6242명으로 조사됐다.

중국 본토 밖에선 5명이 추가돼 9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명(홍콩·대만 각 1명)이다.
국가별 감염자는 홍콩 60명, 마카오 10명, 대만 22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설명했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외 코로나19 상황은 확진자 803명, 사망 3명(일본·프랑스·필리핀)으로 분석됐다.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이 51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싱가포르 77명, 태국 35명, 한국 30명, 말레이시아 2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