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에너빅, 인도네시아 CPO 발전사업 선두주자 역할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연료정화기(FPS) 통해 CPO 발전 사업 선도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 명 이상의 인구와 넓은 면적, 지리적 이점을 갖춘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여겨진다. 특히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있다.

그중에서도 ‘CPO(CRUDE PALM OIL, 팜유)’를 이용한 발전 분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에너빅이 참여해 인도네시아를 돕고 있다.

세계 CPO 생산량의 약 5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는 2019년까지 모든 디젤유에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하는 ‘BD20 정책’을 의무화했으며, 올해부터 국영전력회사인 PLN(Perusahaan Listrik Negara)을 통해 COP 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팜오일 가격이 불안정한 가운데, CPO 발전 사업으로 원유의 수입을 낮추고 국민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20년 ‘BD 30 정책’을 필두로 점차 CPO의 비율을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팜유를 자동차나 디젤 발전기의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CPO를 사용하는 엔진의 지속성과 내구성이 디젤유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인 ㈜에너빅이 직접 연구 개발한 연료정화기(FPS)를 통해 인도네시아 CPO 발전 사업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일종의 ‘연료 정수기’인 연료정화기는 본디 디젤 가격의 절반 수준인 벙커유를 디젤과 비슷한 스펙트럼의 연료로 개질하는 역할을 했으나,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CPO를 디젤과 근접하게 전환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에너빅은 트라긴도 그룹 계열 회사이자 미국 캐터필라 엔진의 인도네시아 독점 사업자인 쎄와따마사가 보유한 약 3천 대의 캐터필러 엔진에 연료정화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기술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추후 필리핀과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 발전소에도 기술을 공급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에너빅 임원진들은 “2012년 처음 이곳에 왔을 당시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었으나, 지금은 인도네시아의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자부심과 기술력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사업에 이바지하겠으며, 정부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