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소부장 특별법 앞두고 수혜주 찾기 분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18:01

수정 2020.02.18 18:01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 상장사 16곳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 21.8%
정부, R&D·벤처투자에 182억 지원
소부장 특별법 앞두고 수혜주 찾기 분주
소재·부품·장비 상장기업의 주가가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동반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촉발된 소부장업체들의 기술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수혜주찾기 움직임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상장사 16곳의 주가수익률 평균은 2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3.1%)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17일 장중 1만9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52.8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종가는 1만8650원이다.

리튬 1차전지 생산업체 비츠로셀은 지난달 29일 1만7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올해 상승률이 18.28%다. 5G 광통신모듈업체 오이솔루션은 최근 일주일 동안 5.80% 올랐고, 대주전자재료와 인텔리안테크, 아모그린텍 등 소부장 강소기업에 선정된 다른 상장기업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소부장 특별조치법의 개정안을 본격 시행한다. 소재·부품 이외 장비 분야가 정책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업종을 통합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재원확보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 등이 주요 골자다.

총 1100억원 규모의 소부장 펀드도 최초로 조성됐다. 투자금은 소부장 강소기업 등 정부가 선정한 유망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의 소부장 전용 펀드 출자사업 공고에 따르면 정책자금 2200억원에 민간자금까지 총 4000억원 이상 규모로 7월 펀드 결성이 예상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소부장 특별법 시행에 따른 금융 지원, 규제 완화, 테스트 설비 개방 등으로 관련 업체들의 제품 국산화 및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별법 시행 후 인프라 설치, 부지 조성, 용수·전력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소부장 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소부장 펀드 투자금은 메자닌 등 직접 자금투여 및 비상장 기업 중심으로 투자될 가능성이 높아 상장기업의 주가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코스피지수 하락에 이어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세로 전환한 경우가 많은 만큼 신중한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벤처투자 등에 5년간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면서 "집중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엄격한 관리도 함께 진행되는데 상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프로젝트의 계속 수행이 곤란한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