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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의정부시 ‘글로벌 학습도시’ 비상 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9 03:15

수정 2020.02.19 03:15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작년 7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을 개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민선5기 재임시절부터 ‘교육이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평생학습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기울이다 평생학습 전담기구인 평생학습원을 설립했다.

평생학습원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직업능력 개발교육 등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민주시민 육성과 보편적 평생학습 관련 맞춤형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18일 “평생학습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면과제가 됐다”며 “시민이 자발적으로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제5회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 방문. 사진제공=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제5회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 방문. 사진제공=의정부시

◇ 시민-지역 동행하는 고품격 학습도시

평생학습원은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학습권을 보장받는 학습플랫폼을 구축해 고품격 학습도시를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정부시 평생학습 포털 운영, 평생학습 웹메거진 ‘뉴런’ 발간, 학습자가 가장 가까운 평생학습 장소를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앱(APP) 상용화 추진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대외협력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평생교육기관(단체)이 상생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형 평생학습마을 조성 및 공동 프로젝트 운영,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 공유를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된 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학교밖 청소년 등 교육취약계층에 더 많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 통합 증진에 중점을 둔 전략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2019 의정부시 평생교육 관계자 직무연수. 사진제공=의정부시
2019 의정부시 평생교육 관계자 직무연수. 사진제공=의정부시

◇ 학습-일-삶 연계 학습공유 생태계 조성

평생학습원은 미래사회에는 지식과 정보를 용합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가 요구되는 만큼 단편적-일시적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서 벗어나 학습-일-삶의 효과적 연계가 가능한 ‘미래형 학습공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은퇴자,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육성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해 그들의 인생2막 설계를 지원하고 직장인의 평생학습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직장인 야간학교 ‘의정부 야식당’을 계속해 운영할 예정이다(의정부야식당 2019년 9월~12월 49개 강좌 개설, 874명 참여).

또한 초등돌봄교실에 놀이학습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의정부 엄마품 놀이학교’와 의정부시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의정부학(學)’의 지역탐방을 위한 큐레이터 양성은 평생학습원의 대표적인 학습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으로 2020년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제5회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 사진제공=의정부시
제5회 의정부시 평생학습박람회. 사진제공=의정부시

◇ 세계로 웅비하는 글로벌 학습도시

의정부시는 2016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로 지정됐다.
유네스코 네트워크는 전 세계 학습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우수사례 등 정책 공유, 협력 증진으로 학습도시의 지속 발전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다.

평생학습원은 이에 발맞춰 국제적 통신채널을 통해 회원도시 간 혁신 사례 및 발전사항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활발한 국제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초청을 통한 국제 평생학습 포럼 개최, 세계시민으로서 자질 함양을 위한 세계시민교육 운영, 선진 글로벌 학습도시 위상 정립 등을 통해 글로벌 학습도시로서 입지를 넓혀 나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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