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북한 주민들도 타는 '급강하탑'·'관성비행차'…놀이공원 '흥성'

뉴스1

입력 2020.02.19 07:00

수정 2020.02.19 07: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광명성절을 뜻깊게 경축한 인민들"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고 전했다. 사진은 개선청년공원유희장의 '급강하탑'을 타는 주민들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광명성절을 뜻깊게 경축한 인민들"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고 전했다. 사진은 개선청년공원유희장의 '급강하탑'을 타는 주민들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광명성절을 뜻깊게 경축한 인민들"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고 전했다. 사진은 개선청년공원유희장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북한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광명성절을 뜻깊게 경축한 인민들"이라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고 전했다. 사진은 개선청년공원유희장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북한 주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지난 7월 25일 평양 릉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 앞줄 가운데 앉은 사람이 바나비 존스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 1등 서기관이다. ©AFP=News1
지난 7월 25일 평양 릉라인민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 앞줄 가운데 앉은 사람이 바나비 존스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 1등 서기관이다. ©AFP=News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북한 주민들이 '평양판 놀이공원'에 모여 경축 분위기를 만끽하는 듯한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문화 정서 생활 거점들이 명절 분위기로 흥성인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놀이공원과 휴양지에서 명절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특히 주민들이 개선청년공원유희장에서 '급강하탑'과 '관성비행차' 등 놀이기구들을 타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놀이기구들은 우리로 치면 자이로 드롭, 롤러코스터와 유사하다.

신문은 "수십m 높이의 탑 꼭대기로 솟구쳐 올랐다가 내려 꽂히는 급강하탑이며 곡선 주행거리를 쏜살같이 달리는 관성비행차 등에서는 우주에 날아오르는듯한 희한한 세계 속에 잠긴 사람들의 탄성이 그칠 새 없었다"라고 묘사했다.



이 외에도 신문은 이 곳에 전자오락관, 인민야외빙상장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전자오락관의 팔씨름 오락기재 주변에는 자기들의 힘을 과시해보려는 청년 학생들로 어깨성이 솟았다"면서 "저마다 스케트(스케이트)를 골라 신고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승벽내기(겨루기)로 은반 위를 지치는 청춘남녀들, 하얀 얼음판 위에 동심을 수놓는 어린이들, 젊음을 되찾는 노인들로 빙상장의 풍경은 더욱 이채로웠다"라고 전했다.

이 곳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직전인 2011년 12월 4일 당시 후계자였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현지지도했던 곳으로, 지난 2010년 6월 개장했다. 경제난 속 정면 돌파를 선언한 북한은 이번 광명성절을 '경축' 분위기로 끌고 가면서, 김 부자(父子)에게도 상징적 장소인 이 곳의 분위기를 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지난 18일 자 보도에서 "개선청년공원유희장은 수많은 사람들로 연일 흥성이고 있다"면서 이곳을 소개했다.

매체는 만경창파를 헤가르는 듯한 '배그네(바이킹)', 경사 급한 궤도 곡선을 따라 빙글빙글 돌며 움직이는 '궤도 회전반', 하늘땅이 뒤바뀌는 듯한 감을 주는 '3중 회전반'과 '회전 그네' 등 놀이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기재를 타는 사람들은 상쾌함과 흥분을 금할 수 없어 '와~' 소리를 내지르고 땅 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저도 모르게 폭소를 터져 유희장 어디 가나 웃음 천지였다"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직접 찾아왔던 외국인들은 물론 언론들에 소개된 개선청년공원유희장의 모습을 본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평양에는 이밖에도 지난 2012년 7월 개장한 능라인민유원지가 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의 준공식 당시 바나비 존스 북한 주재 영국 대사관 1등 서기관, 류훙차이 주북 중국대사 등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 유원지는 준공 당시 돌고래관, 물놀이장, 미니골프장 등 시설을 갖췄고 이듬해에는 입체율동영화관(4D 영상관)과 전자오락관까지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