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토플라본' 성분, 유해 남조류 사멸 효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박우준 고려대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결과 바위손이 녹조 원인 물질인 유해 남조류(남세균)을 사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60여종을 대상으로 유해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의 제거 효과를 연구했다. 환경부 지정 유해 남조류 4종 중 하나인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가장 보편적인 녹조 유발 남조류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그중 바위손의 '아멘토플라본' 성분이 마이크로시스티스를 선택해 사멸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학계에서 바위손의 남조류 사멸 효과가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위손은 한방에서 각종 출혈 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약재로 쓰였다. 아멘토플라본 성분도 플라보노이드(Flavonoid)계 물질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적인 녹조 제거 물질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현재 녹조 제거에 주로 이용되는 황토, 과산화수소는 과다사용 시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한 황토는 임야를 훼손하고 과산화수소는 수생태계 파괴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환경 당국은 대체 물질을 탐색해 왔다.
연구진은 아멘토플라본을 실제 녹조 처리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과산화수소 등과 혼합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현재 아멘토플라본의 독성 시험 등 안전성 평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공학 분야 학술지인 '유해물질학회지'(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올해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연관장은 "바위손의 유효성분인 아멘토플라본의 유해 남조류 제거 효과가 최초로 밝혀진 것이 의미가 있다"며 "향후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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