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어사의 기틀을 세운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대표작 '국어사 개설'을 비롯해 '속담사전', '국어음운사연구', '국어어휘사연구' 등 저서를 남겼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대표작 '국어사 개설'은 국어사 연구의 기본이 되는 시대구분(고대, 중세, 근대)을 마련했고 각 시대 국어의 체계와 그 발달 과정을 밝혔다.
고인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62년부터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평북 정주에서 농민운동가 이찬갑(1904∼1974) 아들로 태어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6시45분이다. 장지는 신세계공원.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