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19]中본토 신규 확진 394명·사망 114명...진단법 바꿔 ↓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0 11:21

수정 2020.02.20 11:21

[코로나19]中본토 신규 확진 394명·사망 114명...진단법 바꿔 ↓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가 5분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전날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환자 분류 기준을 다시 변경하면서 임상진단 병례를 제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보건당국은 "진단 능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망자는 이틀째 100명을 넘어섰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는 394명, 사망자는 114명이 늘었다. 이로써 전체 누적 확진자는 7만4576명, 사망자는 2118명이 됐다.


발원지 후베이성은 확진자 349명(우한 615명), 사망자 108명(88명)이 각각 새로 발생했다. 다만 후베이성에 포함된 우한의 확진자가 오히려 후베이성보다 많다.

국가위건위는 이에 대해 “핵산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경우 확진 사례에서 제외하고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국가위건위는 코로나19 환자 분류 기준을 다시 변경해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자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중국 측에서 "우리의 핵산 검출 능력이 향상됐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에서 현재 확진자는 5만6303명이며 이 가운데 1만1864명이 중증이다. 이날 1779명이 완치되면서 누적 퇴원자는 1만6155명으로 확대됐다.

또 현재 의심환자는 4922명, 누적 밀접접촉자는 58만9163명, 의학적 관찰자는 12만6363명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주장했다.

중국 본토 밖에선 9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날에 견줘 5명이 늘었다. 홍콩 65명(사망 2명), 마카오 10명, 대만 24명(사망1명) 등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집계한 같은 날 오전 코로나19의 해외 확진자는 96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은 3명(일본, 프랑스, 필리핀)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616명, 싱가포르 84명, 한국 82명, 태국 35명, 말레이시아 2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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