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군서도 확진 판정
대구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육·해·공군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군은 확진자의 이동경로 추적과 함께 밀접접촉한 장병을 격리조치했다. 또 대구지역을 다녀온 장병의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대구 다녀온 장병 '전수조사'
21일 국방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육군과 공군에서 각 1명씩 장교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일 해군에서 대구지역에 휴가를 다녀온 병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과 함께 육·해·공군이 모두 코로나19에 뚫린 셈이다.
또다른 확진자는 대구 군수사령부 소속으로 계룡대에 파견된 공군 장교다. 이 장교는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계룡대의 공군 기상단 건물에서 근무했고 현재 출제위원들은 모두 겨리됐다. 공군 관계자는 "시험문제 출제를 위해 왔기 때문에 격리상태에 있었다"면서 "다만 본부 근무자중 업무를 담당한 일부와 접촉한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다. 출제자, 본부 접촉자 등 계룡대에서 1차, 2차 접촉자 30여명을 격리조치했고 대구 군수사에서도 50여명이 격리중이다.
전일 확진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는 제주대학병원에 입원조치됐다. 해군은 "해당부대는 전 장병대상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장병 및 부대원을 전원을 격리했다"면서 "부대 전 구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 전 생도를 대상으로 발열조사와 방역이 실시됐다.
군은 매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격리장병을 현황을 파악한다. 지난 20일 기준 격리장병은 340여명 정도다.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전일 정경두 국방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군은 "국방부 차원에서 매일 17시에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있다"면서 "다만 신천지 관련해서 군이 별도로 조사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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