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김현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몰 주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날인 20일 밤 배달 앱 '쿠팡이츠'에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21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20일 오후 10시부터 오류가 발생해 오후 11시부터는 우선 서비스를 종료했다. 20일 밤 12시 이후부터 시스템이 복구돼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쿠팡 고객은 물론 쿠팡이츠 라이더와 쿠팡 플렉스(일반인 배송) 배송직원들도 모두 약 2시간 정도 쿠팡 서버에 접속하지 못해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 쿠팡이츠 라이더는 "음식점에서 음식을 수령했다고 '픽업완료' 버튼을 눌러야 고객의 주소를 알 수 있는데 로그인이 안 돼 고객 주소를 알 수 없었다"며 "서버 복구를 기다리는 동안 음식이 다 불어터졌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주문량 폭증으로 인한 장애가 쿠팡이츠에도 영향이 있었다"며 "쿠팡이츠가 쿠팡 앱에 연동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일 밤에는 대구·경북지역의 쿠팡 프레시 상품이 모두 일시품절 처리되기도 했다. 당시 쿠팡은 배송가능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시스템상 자동으로 품절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쇼핑을 기피하고 온라인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쿠팡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객 주문을 최대한 소화하겠다"며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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