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 안돼"
이번 사태, 사전 예고 없이 내려진 조치
입국금지 130여명 오후 2시 귀국할 예정
이번 사태, 사전 예고 없이 내려진 조치
입국금지 130여명 오후 2시 귀국할 예정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한국 관광객 입국 금지 동향을 인지한 즉시 이스라엘 정부 및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접촉,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및 여행객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되며 유감 표명과 함께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특히 이번 이스라엘 정부의 조치가 사전에 예고 없이 이뤄져 이미 출발한 우리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이 초래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다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관련 이스라엘 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한국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돼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스라엘 측은 또 향후 대책 등과 관련 우리 측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 탑승객들을 비롯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은 130여명으로 이날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확진자는 지난 22일 기준 1명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이스라엘 측과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안전 및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관련 대책 등을 수립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내 확진자 수는 556명, 사망자는 4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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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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