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타이타닉 1517명·도나 파즈 4340명 사망 ‘최악의 침몰’[글로벌 리포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7:34

수정 2020.02.23 17:34

역대 크루즈선 사고는…
크루즈선내 전염병 年 10건 발생
타이타닉 1517명·도나 파즈 4340명 사망 ‘최악의 침몰’[글로벌 리포트]
크루즈선(대형 유람선) 침몰이나 크루즈선 선내 전염병 발생 등의 크루즈선 사고 이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사고가 나면서다.

23일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역사상 최악의 크루즈선 사고는 지난 1912년 4월 4일 발생한 타이타닉호 침몰이다. 당시 세계 최대의 증기선인 초호화 대형 유람선이었던 타이타닉호는 남극해 빙산에 충돌, 침몰했다. 이 사고로 1517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또 지난 1987년 12월 20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도나 파즈 여객선이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한 사고도 또 다른 최악의 침몰사고로 회자되고 있다. 이 사고로 4340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벌어진 최악의 크루즈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벌어졌다.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가 우리 국민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이니 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이다. 이 사고로 우리 국민 25명이 숨졌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처럼 코로나19 등의 전염병을 퍼뜨리는 크루즈선 선내 전염병 발생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1~2020년) 보고된 크루즈선 선내 발생 전염병은 총 107건이다.

한 해 평균 10건 정도의 전염병이 크루스선 선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되지 않은 전염병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전염병이 크루즈선 내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년간 CDC에서 집계한 크루즈선 내에서 발생한 가장 흔한 전염병은 노로바이러스였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감염 후 24∼48시간이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서 크루즈선 등의 밀집 공간에서 빠르게 퍼진다는 것이 CDC의 진단이다.

실제로 최근 10건 발생한 크루즈선 선내 전염병 107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발생 건이 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크루즈선 선내에서 발생하는 대표 전염병으로는 장독소성대장균(ETEC) 감염증이 있다. ETEC는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용수 등)이나 음식을 통해 빠르게 전파된다. CDC가 집계한 크루즈 선내 전염병 가운데 원인이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것도 11건이나 됐다.


CDC는 크루즈선 선내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 크루즈선에 탑승할 경우 손을 자주 씻으라고 당부했다. 질병을 유발하고 세균을 퍼뜨릴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손씻기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또 충분한 휴식을 가질 것도 조언했다.
CDC는 " 휴식과 충분한 물 섭취는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크루즈 선내에서 구토 또는 설사 징후가 있는 사람이 발생하면 즉시 하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