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전문]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대표 합당선언문

뉴스1

입력 2020.02.24 11:25

수정 2020.02.24 11:25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대안신당, 손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20.2.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합당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대안신당, 손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2020.2.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대표 합당선언문

◇손학규 바른미래당대표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금일, 2020년 2월 24일부로 합당함을 선언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심각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문재인 정부의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전국에 창궐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우리 경제는 다시 주저앉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새로운 질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시대·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해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국론을 통합하여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낡은 구조에 얽매여 극한의 이념투쟁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제21대 총선이 다가오며 거대양당은 급속히 구태정치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의 독선과 오만은 극에 달해 있고, 수구 보수세력은 ‘도로 탄핵 정당’으로 재집결했습니다.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치의 ‘고인 물’은 이제 자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우리는 대한민국 정치 구조의 개혁에 국가와 사회의 생존이 달려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드는 정치, 통합당은 국민을 전쟁과 질병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정치,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정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를 실현할 것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짐합니다.

◇손학규 대표

이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험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적 열망을 가슴에 품고,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습니다.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 중도 개혁 정치의 한 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4.

바른미래당 대표 손 학 규
대안신당 대표 최 경 환
민주평화당 대표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