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다시 꽃피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가 김태우와 더불어 강고한 대여투쟁의 선봉에 다시 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했던 김 전 수사관을 서울 강서을에 공천 확정했다.
김 전 수사관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김 전 수사관은 이 정권이 왜 그토록 '드루킹 특검'을 반대하고 '드루킹'을 감추려 했는지 그 치부를 낱낱이 들여다본 장본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로서, 정권의 표적수사, 정치적 공작과 기획으로 이 정권이 끝내 올가미를 씌우고자 했던 정치보복의 희생양으로서, 어떤 정치공작과 기획, 정치보복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겠다"며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고 이 땅에 다시 자유민주주의가 꽃피는 그날까지 김성태는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김성태 의원과 저는 드루킹 사건으로, 반문투쟁으로 연결돼있다"며 "울산 사건, 드루킹 사건에서 보듯 (정권은) 두번의 사건에서 부정을 저질렀다. 여론을 조작해 선거에 유리하게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와 김 의원은 앞으로도 힘을 모아 불공정, 불의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 총선 승리를 위해 이 한 몸 던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의원과 김 전 수사관은 포옹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로 김 후보에게 지역사무실 인수인계 절차를 잘 진행하면 제 지역 기반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김 후보 당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수사관은 강서을에서 맞붙게 된 진성준 전 대통령정무기획비서관에 대해 "진 후보는 청와대 정무기획 비서관이어서 근무 기간이 교묘하게 겹친다"면서도 "그런 점보다 제 장점을 지역주민에 잘 알리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선 "정부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를 밝혔는데 그 중 5가지만 저를 기소한 것"이라며 "검찰이 기소할 때에도 조국 민정수석 당시 서슬 퍼런 때였다. 자신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