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시에서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늘었다.
지난 주말 각 자치구에서 발생을 알린 송파구와 서초구를 비롯해 강동구·종로구에서 1명씩 나왔고 전남 나주에 거주하는 확진자가 서울 보라매병원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내(신고지 기준)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5명 늘었다.
시내 26번째 환자인 양재1동에 거주하는 남성 H모씨(58)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 서초구 선별진료소에 도보로 방문, 역학조사에서 증상은 없었으나, 부인의 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소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8시 최종 확진 판정에 따라 1시간 뒤인 오후 9시 국가격리병상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H씨 부인은 연고지인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확진자로 판정받아 현재 부산지역 병원에 격리중이다. 부인의 지인이 신천지 교인으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27번째 송파구 확진자는 55세 남성으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문정동 모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카톨릭대 장례식장을 지난 12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두통과 고열 등의 증상이 있어 22일 송파구 보건소에 문의했으며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어 검체조사를 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중앙대병원에 이송돼 격리중이다.
28번째 확진자는 종로구 구기동에 거주하는 70세 여성으로,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 진행중이며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29번째 확진자는 강동구 성내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C씨(66·남)다. 이날 오전 00시10분 확진판정을 받아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동구에 따르면 C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평구 가톨릭성모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2일 확진자로 판정돼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 후 격리치료 중인 365번 확진자와 은평성모병원 같은 병실의 타환자 간병인으로 일했다.
병원에서 숙식을 하고 2주에 한 번 정도 귀가하는 생활을 했다. 2년 전 중국을 다녀온 뒤 출국이력은 없다.
30번째 환자는 거주지가 전남 나주로,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 확진자로 분류됐다. 현재 보라매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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