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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율주행차시장 2035년 1334조…150배 성장"

뉴스1

입력 2020.02.26 10:09

수정 2020.02.26 10:09

"글로벌 자율주행차시장 2035년 1334조…150배 성장"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글로벌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8조5000억원에서 오는 2035년 약 1334조원으로 15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509억원에서 2035년 약 26조1794억원으로 17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26일 발간한 보고서 '자율주행이 만드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글로벌·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에 대비해 국내 완성차·자동차 부품·통신·차량공유 플랫폼·건설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 인프라 시장 진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완성차 업체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과 관련한 기술 연구 및 상품 전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고, Δ자동차 형태(Form Factor) Δ서비스 Δ공급망 측면에서 질적인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Δ전기 자동차 Δ자율주행 자동차 Δ차량 공유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삼정KPMG는 자율주행 자동차 고객의 니즈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는 게 인프라 역량 확보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로드맵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인프라 전략을 추진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며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율주행 인프라 기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삼정KPMG 자동차 산업 담당 리더인 위승훈 부대표는 "향후에는 OEM과 통신사, 통신사와 IT기업, 플랫폼 기업과 OEM 등 다양한 협력 관계가 구축돼 산업을 초월한 기업 연대가 탄생할 것"이라며 "이들은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플랫폼과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율주행 산업의 각축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술 혁신이 플랫폼이 되고, 플랫폼이 신규 사업으로 발전하는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타 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