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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버스’ 1일 출발…교통서비스 지평 확대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1 10:01

수정 2020.03.01 10:01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선7기 교통공약으로 내건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로 운영될 ‘경기도 공공버스’가 3월1일부터 김포-용인 등 2개 도시에 3개 노선이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이용주 공공버스과장은 “경기도 공공버스는 도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광역교통 불편지역에 선제적으로 노선을 확대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공공이 노선을 소유하고 입찰경쟁을 통해 선정된 민간업체에 일정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노선입찰제’ 방식으로 운용된다. 우선 19개 시-군 16개 노선이 3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김포시(G6001번, G6003번)-용인시(7007-1번) 2개 시에서 3개 노선이 1일 운행을 시작했다. 3월9일 양주시(8906번), 13일 광주시(G3202번), 17일 의왕시(G3900번)-이천시(G2100번), 19일 의정부시(G6000번), 20일 양평군(G9311번), 24일 양주시(G1200번), 27일 구리시(G1690번) 순으로 8개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30일 화성시(G6009번)-시흥시(3301번) 2개 노선이, 4월1일에는 연천군(G2001번)-파주시(3100번)-부천시(G8808번) 3개 노선이 각각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기존 광역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기사 전원이 공공에서 운영하는 친절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는 ‘친절기사 인증제’를 도입하고, 사후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검증된 종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절 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파주시-연천군 노선은 31인승 리무진 버스를, 그 외 노선도 41인승 버스를 투입하는 등 차량을 고급화한다. 이외에도 ‘공공 WIFI’, ‘공기청정시설’, 휴대전화 및 모바일 장치 등을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포트’ 등 승객 편의장치가 차량 내 설치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 16개 노선 중 의정부시-화성시 등 12개 노선은 관내 8개 이내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노선’이다. 목적지까지 빠르게 운행해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데 힘을 실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 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약 20개 노선을 추가 운행하고, 매년 운행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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