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봄철 해빙기 전력설비 안전에 만전"

봄철 안정적 전력공급 위한 전력설비 특별운영대책 수립
산불·강풍 대비 5월까지 전주, 전력차단기 등 설비 점검

한국전력 직원들이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해 전력설비 안전상태를 진단하고 있다. 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산불 등 안전사고가 많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전력설비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1일 한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봄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설비 특별 운영대책을 수립했다. 설비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고 불시의 사건·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기후가 건조한 봄철, 설비고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전설비 특별관리기간을 운영한다.

또 강풍특보 등 기상상황을 고려해 배전계통의 전력차단기 운전을 평상시 보다 강화한다. 자체 비상상황실도 운영한다.

해빙기 전력설비 사고는 선제적 예방조치에 나선다. 한전은 축대, 하천제방 인근 전주 65만기에 대한 특별점검 및 긴급조치를 지난달까지 완료했다. 이외의 설비들도 5월말까지 설비를 점검해 보강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 건조기에 화재 예방을 위한 배전설비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 한전 관계자는 "이달부터 5월까지 산악 경과지 및 주변선로에 설치된 전주 약 201만기를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점검 및 보강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강풍·건조 특보 등 기상상황에 따라 동계 건조기에 시행 중인 전국 약 3000여개소의 전력차단기 재투입 차등운전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산악지 경과선로에 대한 공급방식을 고압에서 저압으로 변경한다.

강풍에 강한 기자재를 새로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력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e-mail]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