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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 외벽, 창호 등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2 12:22

수정 2020.03.02 12:22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보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총 10억 원을 투입, 민간 건물에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시 보조금을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의 모집분야를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등으로 구분해 '건물일체형 태양광'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은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해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있다는게 서울시의 설명.

기존 태양광은 건물 옥상·대지 위에 별도의 구조물을 세운 후 태양전지를 설치하거나 건물에 단순 부착하는 방식이어서 한정된 공간에만 설치할 수 있었다.

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의 민간보급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관련 산업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다.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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