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북부 농협 하나로마트, 마스크 판매전부터 마감

뉴시스

입력 2020.03.02 13:27

수정 2020.03.02 13:27

하루 판매 분량 오전부터 줄 선 이들로 마감 SNS 통해 현장상황 정보 공유 벌이며 마스크 구입전쟁
의정부 농협 하나로마트 송양점에 2일 오전 8시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며 농협 입구 앞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의정부 농협 하나로마트 송양점에 2일 오전 8시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며 농협 입구 앞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인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마스크 판매에 나선 2일 의정부와 고양, 동두천 지역 등 경기북부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오전부터 길게 늘어섰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인당 5장의 마스크를 판매할 방침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판매전부터 분량이 마감된 상태다.

이날 의정부 농협 하나로마트 송양점에는 오전 8시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시민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차례로 줄을 서며 마트 입구 앞을 가득 채웠다.

송양점이 마련한 마스크 판매량은 230명분으로 현재 줄을 선 시민들이 230명을 넘어서면서 마감된 상황이다.



동두천 생연동 농협 하나로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전 8시부터 이미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고 이미 이날 하루 판매량 보다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의 숫자가 넘어섰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 가운데 노인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오전 일찍부터 줄을 선 이들은 "손자를 위해서라도 꼭 사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내심 불안해했다.

고양시도 지역 내 농협 하나로마트마다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지역 커뮤니티 SNS에는 "OO 곳 OO 명" 등 하나로마트 지점별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도 계속해서 올라왔다.

고양 행신동에 살고 있는 심재겸(23)씨는 "친구들과 계속 다른 곳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어제부터 친구들과 각오하고 움직이기로 했는데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아 간신히 살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오늘 판매량이 소진되면 다시 얼마나 입고될지 아직까지 공지 받은 사항이 없는 상태"라며 "판매가 시작될 때까지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질서를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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