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
-"민간의료 부족 보충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
-'軍 개발' 검사 도구 언급 "조기 상용화 되길"
-"민간의료 부족 보충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
-'軍 개발' 검사 도구 언급 "조기 상용화 되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군의 헌신을 늘 기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민간 의료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군 의료진의 지원 태세를 점검하고 격려하는 자리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수용 현황을 확인하고, 공중보건의·군의관·간호장교 등 의료 인력 및 의료시설 추가 지원 계획을 점검했다.
먼저 국군대전병원을 찾은 문 대통령은 병원 현황과 군 주요 조치 및 진행 경과 등을 보고 받은 뒤 "감사 말씀 먼저 드리고 싶다"며 "코로나19에 대해서 국가적차원에서 총력대응하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민간의료 부족을 보충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군에서 새로 개발한 '코로나19 검사 도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국군의학연구소는 코로나19 검사시간을 현재 6시간에서 20분으로 크게 단축하는 검사법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조기에 상용화된다면 검사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임관식도 일주일 앞당긴 채 국군대구병원으로 파견될 국군간호사관학교 신임장교 훈련 현장에 사전 공지 없이 깜짝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방문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지난 1일부로 임관한 간호사관학교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이달 초 대구 파견을 목표로 휴일도 반납한 채 각종 감염병 대응 훈련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말 아주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된다"며 "우리 국군간호장교의 사명이 군이든 민간이든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에 그 소명에 투철하게 결단해 주고 의지를 보여준 여러분께 국민들을 대신해 아주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아주 자랑스러운 국군간호장교일 뿐만 아니라 이미 1000시간 이상 임상실습도 다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분히 훌륭하게 역할을 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대구·경북 주민들을 위한 아주 든든한 방패 역할을 잘해 주시길 바란다. 우리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들의 헌신, 제가 잊지 않겠다. 꼭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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