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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암호화폐 찾아라"…플랫폼 옮기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2 17:26

수정 2020.03.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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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기반 한계 벗어나 이동
무비블록·지닥 등 속속 토큰 전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사업 초기 채택했던 블록체인 플랫폼을 잇따라 바꾸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다양하지 않던 초기에 주로 이더리움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프로젝트들이 서비스 특성에 맞는 다른 플랫폼을 찾아 서비스 최적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비블록 "6월까지 토큰 전환"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도라TV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무비블록은 오는 6월까지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되고 있는 무비블록 토큰을 온톨로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블록체인 기반 영화 콘텐츠 배급 플랫폼 서비스 출시와 함께 온톨로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전환한 무비블록이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의 중심축인 암호화폐 시스템 전환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무비블록 측은 "무비블록 서비스는 이미 플랫폼 전환을 완료했으나 해당 서비스에서 사용될 토큰은 사용자가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환해 암호화폐 실서비스 사례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와 함께 토큰 전환 작업이 완료되면 확실히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될 것"이라며 "현재 일반 사용자를 위한 페이코, 페이팔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내달 중국 사용자를 겨냥한 위챗, 알리페이도 도입할 예정"이라 말했다.

■클레이튼-람다256 전환도 가속

최근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합류한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도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토큰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지닥은 현재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코스모코인을 기존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클레이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이튿날 입출금을 재개했다.

지닥은 공지를 통해 "코스모코인 네트워크 전환 작업에 따라 투자자는 반드시 클레이튼 플랫폼용 신규 입금 주소를 발급 받아야 한다"며 "클레이튼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나 지갑으로부터 기존 코스모코인 입금 주소로 암호화폐를 보낼 경우 복구가 어렵다"고 당부했다.


이더리움 기반의 보라(BORA)와 모스랜드도 각각 클레이튼과 루니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전환한 후 토큰 전환을 순차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스랜드는 오는 4월 루니버스 기반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보라 측은 "보라 토큰 투자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지원하는 거래소가 좀더 확대될때 클레이튼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현재 플랫폼 이전 준비는 끝낸 상태고, 클레이튼 지원 거래소 위주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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