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구직자 5명중 1명 "코로나19 걱정돼 면접 안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03 09:11

수정 2020.03.03 09:11

제주도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해 상시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가 온라인상으로 면접을 보고 채용 할 수 있는 '화상면접 전용부스. 뉴스1 제공
제주도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마련해 상시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가 온라인상으로 면접을 보고 채용 할 수 있는 '화상면접 전용부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에 대한 우려로 구직자 10명 중 2명 정도는 서류전형에 합격하고도 면접에 불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최근 서류전형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8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8%가 ‘서류전형에 합격했음에도 코로나19 우려로 면접장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우려되었지만 면접에 참석했다’는 응답은 81.2%였다.

특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중소기업 지원 구직자들 중에서는 26.1%가 ‘코로나19 우려로 면접장에 가지 않는 경험이 있다’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국계기업(16.1%) △대기업(10.2%) 순이었다. 반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 지원자들 중에서는 8.2%만이 ‘코로나19 우려로 면접장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타 기업들에 비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를 대비한 취업전략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대비 취업전략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구직자들이 29.8%로 여성구직자 26.3%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취업준비 기업별로는 △대기업(31.1%) △공기업(29.6%) △중소기업(26.9%) △외국계기업(23.7%)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대비한 취업전략이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들의 전략으로는(복수응답) △공채 대신 수시채용 기업 공략이 응답률 38.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직무에세이나 포트폴리오 등 부족한 서류전형 보완도 응답률 34.0%로 비교적 많았다.

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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