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로만손 "이만희 찬 '박근혜 시계', 우린 저런 제품 만든 적 없다"

뉴스1

입력 2020.03.03 16:05

수정 2020.03.03 16:05

이만희 총회장이 찬 이른바 '박근혜 금장시계'(왼쪽)와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만든 대통령 은장시계. © 뉴스1
이만희 총회장이 찬 이른바 '박근혜 금장시계'(왼쪽)와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만든 대통령 은장시계. © 뉴스1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납품한 '로만손' 측은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전날(2일) 기자회견장에 차고 나온 '박근혜 시계'에 대해 "우리가 납품한 시계가 아니다"라고 3일 밝혔다.

로만손에 따르면 로만손은 대통령 시계의 분침을 5분 단위로 표시하는 다이얼을 '점(點)'으로 제작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납품했다.

하지만 이 총회장은 다이얼이 '선(線)'으로 된 시계를 차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또 로만손 측은 이 총회장의 시계 같은 금장 제품은 제작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전날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신도들의 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 논란이 됐다.

현재 중고나라에서는 이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와 같은 색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로만손은 현재 대통령 시계를 제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는 1999년 설립된 시계제조 및 유통 중소기업으로 '망고스틴 서울'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제조 및 수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