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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더샵, '거장 멘디니' 패턴 디자인 계속 사용한다

뉴스1

입력 2020.03.04 11:11

수정 2020.03.04 11:11

맨디니의 패턴을 입면에 적용한 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 뉴스1
맨디니의 패턴을 입면에 적용한 이미지.(포스코건설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포스코건설은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정비사업단지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멘디니'와 콜라보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부대시설 내외부와 사인물 등에 멘디니 패턴을 적용함으로써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낼 예정이다고 4일 밝혔다.

사업 전체 디자인은 서울시 최우수 건축상을 수상한 김동진 홍익대 교수가 맡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멘디니'와 콜라보를 이룬 국내 유일 건설회사로 함께 개발한 더샵 아파트 내외관 디자인과 색채 사용권을 영구적으로 확보했다.

멘디니는 지난해 2월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장인의 혼과 철학은 앞으로도 더샵 아파트에 깃들게 된다는게 포스코 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멘디니의 유작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더샵 브랜드 가치와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외관은 물론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에 멘디니 패턴을 적용해 고객들이 그의 유작을 향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9일로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다.

포스코건설과 멘디니의 인연은 2013년 더샵 아파트에 '색(色)다른 상상'을 콘셉트로 12개 타입의 색과 도형을 적용한 디자인패턴을 공동 개발하면서 맺어졌다.

건물 외벽의 경우 편안하면서도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저채도 회색으로 하고 입면, 계단실은 7가지 무지개 색상으로 단장했다. 측벽, 기단부에는 눈(snow)과 크리스탈 문양의 입체적인 패턴을 적용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단지 저층부, 부대시설, 필로티, 문주, 사인물 등에는 나무, 바람, 금화(金貨)를 기학적으로 형상화하고, 다양한 색상을 섞어 다이나믹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멘디니 패턴은 2013년 11월 분양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에 처음 적용됐는데, 단지명을 쓰거나 단조로운 도색에 그치는 측벽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에는 건물 외벽을 입체감 있고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는 꽃잎과 작은 창문을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패턴을 추가로 개발했다. 신규 패턴들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에코시티 더샵 2차',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에 차례로 입혀졌다.

현대판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멘디니는 '유머와 변신,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도 불린다. 회화 요소를 적용하고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해 감각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디자인과 예술을 넘나들며 주방용품부터 건축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끈 선구자였고 디자이너인 동시에 예술가였다는 평이다.


와인 오프너 '안나 G', '프루스트 의자(Proust Chair)' 등의 작품을 남겼다. 까르띠에, 엘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비사짜 등과 협업 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S, 롯데카드 등과 함께한 바 있다.


건축에서는 네덜란드의 그로닝거 미술관, 일본 히로시마 파라다이스 타워, 이탈리아 알레시 본사 등 다양한 공간건축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