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인권단체들, 北 코로나19 은폐 가능성 우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공식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을 경우 창궐 위험이 있다고 3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권운동가들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 실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의료 혜택도 지도층들만 받을 수 있어 대규모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북한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으며 중국과의 국경 폐쇄로 효과적으로 유입을 막아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탈북자들과 데일리NK 같은 반북한 매체들은 지난 1월 이후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북한 내부에서 사망 원인을 폐렴으로 처리한 후 추가 검사를 막기 위해 시신을 서둘러 화장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 한 매체는 북한에서 7000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관리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 진단용 장비를 포함한 의료 기기를 보낼 수 있도록 유엔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작은 확산에도 의료 시설들에 환자가 넘쳐날 수 있다며 국경 폐쇄 같은 조치도 이 같은 부족한 시설로 인해 대처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 이사아의 일본 이사 가토 켄은 지원되는 의약품 등이 정부의 지도층에게만 전달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김 국무위원장이 집권을 위해서도 지도층을 만족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퀸시국정운영기술연구소의 동아시아 전문가 제시카 리는 “불행하게도 국제사회는 북한 내부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부족한 감염 관련 정보는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장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구체적인 설명없이 북한이 코로나19로 인해 뭔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이 의료와 구호 관계자들에게 전면 개방하라며 현재와 같은 고립은 바람직한 정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