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국민당, 새 주석에 장치천 선출…친중 노선 변화 주목

뉴시스

입력 2020.03.08 09:03

수정 2020.03.08 09:03

"중국과의 관계 재정의 필요…국민당 개혁 자신"
[타이베이=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입법원 바닥에서 국민당 소속 의원들이 '악법 반대, 표결로 제재' 등의 팻말을 들고 중국 세력의 대만 침투를 막겠다는, 이른바 '반침투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침투법'은 지난달 중국이 반중 성향의 차이(민진당) 총통 재선을 막기 위해 중국인 스파이를 통해 국민당을 지원했다는 선거 공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차이 총통이 제정을 추진하는 법이다. 2019.12.31.
[타이베이=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입법원 바닥에서 국민당 소속 의원들이 '악법 반대, 표결로 제재' 등의 팻말을 들고 중국 세력의 대만 침투를 막겠다는, 이른바 '반침투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침투법'은 지난달 중국이 반중 성향의 차이(민진당) 총통 재선을 막기 위해 중국인 스파이를 통해 국민당을 지원했다는 선거 공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차이 총통이 제정을 추진하는 법이다. 2019.12.3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에 유화적 입장을 취해온 대만 야당 국민당이 7일 48세의 중견 장치천(江啓臣) 의원을 새 주석으로 선출했다.

7일 뉴욕 타임스(NYT)와 NHK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장치천은 대만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중' 이미지를 불식하고 당을 재건할 것을 주장해와 국민당의 친중 노선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당은 지난 1월 총통 및 입법원 선거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에 패배, 우둔이(吳敦義) 주석이 사퇴함에 따라 이날 당원들을 대상으로 새 주석을 뽑는 선거를 실시했다. 그 결과 68%의 득표율로 장치천 의원이 하오룽빈(郝龍斌) 부주석(67)을 물리치고 새 주석으로 선출됐다.

장치천은 3선 중견의원으로 국제파로 알려져 있다.

그는 7 일 밤 기자회견에서 "국민당의 개혁을 이룰 수 있는 자신감이있다. 국민당은 반드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당은 그동안 중국에 유화적인 입장을 취해 왔지만 장 새 주석은 이번 선거에서 "대만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에 의심을 갖게 됐다. 중국과의 관계를 다시 정의할 때가 됐다"며 중국에 대한 입장을 재검토할 것을 호소했었다.


9일 새 주석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장치천이 국민당의 '친중' 이미지를 불식하고 당을 재건할 수 있을지 향후 대만 국민당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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