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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9단지 '의무거주' 없어 '로또예약'…'청약경쟁률' 불타오른다

뉴스1

입력 2020.03.09 06:10

수정 2020.03.09 06:10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뉴스1 자료사진)© News1


마곡9단지 위치도. © 뉴스1
마곡9단지 위치도. ©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서울 강서구 마곡9단지가 청약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마곡9단지는 같은 공공분양인 과천제이드자이와 달리 '의무거주' 조항이 없어 청약 열기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9단지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은 9일, 노부모부양·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은 10일이다. 일반공급 일정은 1순위 16~17일, 2순위 18일이다.



마곡9단지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의 막바지 공급 단지다. 마지막인 10-2단지가 예정돼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미지수다.

마곡9단지가 시장 주목을 받는 주된 이유는 '로또 청약' 때문이다.

마곡9단지의 분양가는 Δ전용 59㎡ 4억7695만~5억2515만원 Δ전용 84㎡ 6억3273만~6억9750만원이다. 9단지 바로 옆에 있는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지난 1월 12억20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마곡지구는 도시개발사업법에 따라 추진해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 같은 공공분양인 과천제이드자이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공급해 의무 거주 기간은 5년이다. 마곡9단지 역시 제이드자이와 같이 10년간 전매제한에 묶이지만, 직접 입주할 필요 없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마곡9단지의 청약 열기가 과천제이드자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의무 거주 기간이 없어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자 유입에 따른 실수요자 피해도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분양도 아니고 공공분양마저 이제는 투기의 대상이 됐다"라며 "의무거주가 없다는 점은 분명히 허점으로, (마곡9단지 청약) 인기는 과천보다 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천제이드자이는 지난 2일 특별공급 515가구 모집에 1만2976명(평균 경쟁률 25대 1)이, 3일 일반공급 132가구 모집에 2만5560명(193.6대 1)이 신청했다. 중복청약이 가능했지만 3만8000건의 청약 접수가 몰린 것이다.

마곡9단지는 총 1529가구 규모다.
분양물량은 962가구로 Δ전용 59㎡ 433가구 Δ전용 84㎡ 529가구다. 나머지 567가구는 국민임대와 장기전세 등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분양물량 962가구 중 710가구가 특별공급으로 공급하며, 나머지 252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