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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부산 47번 환자, 의료진·보건소에 감사편지…환자 응원 글도

뉴시스

입력 2020.03.10 16:14

수정 2020.03.10 16:14

[부산=뉴시스]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국민안심병원 선별진료소 의료진. (사진=대동병원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국민안심병원 선별진료소 의료진. (사진=대동병원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산 47번(48·남·동래구) 확진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이후 대동병원, 동래구보건소, 고신대복음병원 등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그는 확진환자들을 위한 응원글도 남겼다.

10일 부산 대동병원은 공식 SNS를 통해 '부산 47번 확진자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았다'라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 47번 확진자는 편지를 통해 대동병원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너무나도 위험하고 힘든 숭고하신 일을 환자를 위해 하시는 의료진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제가 쓰러졌을 때 친절하게 보살펴 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마음 편하게 안정할 수 있도록 해준 간호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글로만 인사드리지만 격리기간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47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대동병원 국민안심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상태가 악화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채 응급처치를 받았고,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같은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완치돼 지난 7일 퇴원했다. 하지만 퇴원 후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에 직접 대동병원을 방문할 수 없어 병원 공식 이메일을 통해 감사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47번 환자는 또 동래구 보건소에도 "동래 구민들을 위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시는 동래보건소 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덥고 숨쉬기 불편한 방호복을 입고 멀리 고신대병원까지 동행해 주고, 도착 후에도 40분이나 힘들게 기다리시면서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신 분, 앰블런스를 운전하며 빨리 입원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분, 퇴원때 집까지 데려다 주시면서 회복 잘하라는 따뜻한 말씀을 해 주신 분 등 동래구민을 위해 일해 주시는 모든 동래구보건소 직원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산 47번(48·남·동래구) 확진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이후 대동병원, 동래구보건소, 고신대복음병원 등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사진=대동병원 제공)
[부산=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산 47번(48·남·동래구) 확진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이후 대동병원, 동래구보건소, 고신대복음병원 등에 감사편지를 보냈다. (사진=대동병원 제공)
그는 또 격리기간이 끝나고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 찾아뵙겠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아울러 47번 환자는 격리치료를 받았던 고신대복음병원 음압병실 의료진들에게도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위험하고 힘들고 숭고한 일을 하시는 의료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다"는 감사편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47번 환자는 확진환자들에게 대한 응원편지도 남겼다.

그는 편지를 통해 "환자분들 힘내세요. 환자분도 고마우신 의료진 덕분에 저처럼 완치돼 조만간 건강하게 퇴원하실 겁니다"고 응원했다.

그는 또 "당신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들에 대한 걱정은 그만하세요. 그들은 강합니다. 그들은 환자분이 걱정 그만하고 이겨내길 원한다.
힘내세요. 가족과 친구가 함께 합니다. 저도 당신들과 함께 합니다.
우리 함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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