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시민, 의미심장한 한마디 "손혜원 의원이 오늘.."

뉴시스

입력 2020.03.10 23:45

수정 2020.03.11 13:47

"비례 연합정당 안 만들면 통합당이 제1당이란 근거 박약"
"국민의당, 20대 총선때 진보표…지금 安 보수행보 통합당 표"
黃 영입하려는 김종인 "대화하면 뭔 말하는지 이해 못해"
[서울=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진행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진행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0일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대해 "이름을 뭐라 붙이든 어떤 식으로 결정을 하든 민주당의 비례정당으로 될 수밖에 없단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비례당을 지금 만든다면 그냥 민주당 비례당"이라며 "형식이 '정치개혁연합' 플랫폼에 가든 '시민을위하여'든, '열린민주당'에 가든 그 모든 것을 하나로 합쳐 플랫폼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보내든 어떤 형식이 됐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전체적으로 선거는 낙관하거나 자만하면 절대 안 된다.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이 선거가 엄청 힘들다거나 비례 전문당을 안 만들면 미래통합당이 무조건 제1당이란 근거는 박약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어디가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지지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우리가 이런 당이야' 이러며 이웃집 어려움도 챙기고 베푸는게 있어야 리더십을 가지지"라며 "제일 당당하게 그거에 대해 얘기할 수 있나를 기준으로 판단해 주시는게 선거 때는 정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SNS상에서 '시민을위하여'와 '열린민주당'을 갖고 어느게 맞는지 다투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며 "어쨌든 다 합칠 것이지 않나. 손혜원 의원이 오늘 자기들은 민주당을 돕기 위해 만든 당이라고 하더라. 그런 당이 하나든 두개든 대세에는 영향이 없다. 싸우지 마시라"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20대 총선을 생각하면 의석은 거의 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가져갔고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라는 것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쳤다. 주로 그 때는 진보 쪽 표를 많이 가져갔지"라며 "지금은 국민의당 정당 지지율이 안철수 대표의 보수적 행보로 인해 미래통합당 표를 가져오는 형국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최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각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분을 영입해서 국민께 더 호감을 받거나 지지율을 올린 여론조사 상의 증거가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김 전 위원장과 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에서 만나 법안처리를 위해 대화를 나눴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당시 (김 전 위원장에게) 간곡히 청을 하고 나왔는데 (법안 찬성을) 해준다는 것인지 안해준다는 것인지 모르겠는 것"이라며 "제가 그때 느낀 건데 2시간 대화했는데도 무슨 말씀이신지 못 알아듣겠고 어떻게 결론을 냈는지 모르겠더라"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에 대한 당내 의원들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원 투표를 확정하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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