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음성 판정자 신천지 공개 박원순에 "인권변호사 훈장도 시험봐 주자"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1 16:12

수정 2020.03.11 16:12

박시장 "신도 2명이 음성인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 회의 시작 전 이준석 신임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 회의 시작 전 이준석 신임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11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콜센터 직원의 신천지 종교를 밝혀 가벼운 처신이 도마위에 오른데 대해 인권변호사 출신을 강조하는 시장의 인권 감수성이 무색하다며 맹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는 인권변호사라는 훈장도 시험 봐서 자격증화해야 할 것 같다. 이런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며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서 지자체들이 확진자들에 대해 불필요한 정보까지 지나치게 신상공개를 하는 문제를 연일 개인 인권침해라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박 시장이)"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며 "(박 시장 말이) 신도 2명이 음성인데, 그들이 감염경로인지 파악해 봐야 한다는 것은 서울시장이 책임져야 할 집단 감염의 영역을 신천지에 떠넘길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감염 안 된 신천지 신자의 수치를 공개했고 그렇다면 이제 서울시청, 각 구청 공무원, 산하기관의 신천지 교인 수를 공개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박 시장은 신천지 교인 명단과 서울시청, 구청 및 산하 공무원 명단을 빨리 대조해서 공개하라"고도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라디오에 나와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 확진자가 11일 0시 기준 90명이라고 상황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다.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는 불가피하게 동선 확보 차원에서 신천지 종교 모임의 참여 여부 파악할 수 있지만 음성 판정자의 신천지 종교 가입 여부는 이와는 별개라는 점에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