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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금태섭 탈락'에 "새누리당 ‘공천파동’ 같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10:43

수정 2020.03.13 10:43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통합당 노원병 후보)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탈락이 2016년 새누리당 '공천파동'을 연상시킨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뉴스1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통합당 노원병 후보)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탈락이 2016년 새누리당 '공천파동'을 연상시킨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와 관련 "민주당 당원의 선택과 일반국민의 선택이 얼마나 어긋났는지 궁금하다. 2016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의 경험"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당에서 유일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낸 '소신파'인 금태섭 의원(서울 강서갑)은 친문계로 분류되는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에게 경선 패배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대전 중구 경선 승리로 공천이 확정됐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 의원의 경선 패배 등 민주당의 공천결과 발표 후 "민주당 안심번호 선거인단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고 알고 있는데 무당층 국민만 놓고 데이터를 뽑아봤으면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심한 당은 패배하기 마련인데 당심은 아무리 커도 본 선거에서는 민심의 반의 반푼어치"라고 지적했다.

2016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 과정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이들을 컷오프(공천배제)하는 ‘비박 공천학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반발한 김무성 전 대표는 공천장에 당 대표 직인을 거부하는 ‘옥새 파동’을 일으키는 등 ‘친박’과 ‘비박’의 극한 갈등을 겪으며 결국 민주당에 참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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