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4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에서 터져 나온 '독수리 구호'가 화제가 된 데 이어 해군사관학교의 구호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12일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을 응원합니다-해군사관학교 편' 영상에 게재됐다.
해사는 앞선 11일 졸업·임관식을 갖고 135명의 신임 소위를 배출했는데 영상에서 이들은 해사 전통 구호를 외치며 대구·경북 주민들을 포함한 국민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구호가 시작되자 멜로디에 맞춰 다같이 노래를 부른 뒤 "해사의 기백을, 74기의 기백을", "누가이겨 누가, 누가이겨 악!", "격추 격침 격파 격퇴 초토화", "나라와 겨레와 바다의 필승"이라며 힘차게 외쳤다.
이어 "74기 해사생도들이 졸업하고 늠름한 해군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며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 텐데 결코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서 일어나시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관학교 생도들의 구호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공사 졸업·임관식에선 생도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둘러싸고 '독수리 구호'를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쏟아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독수리 구호는 공사의 주요 행사 때마다 생도들이 함께 외치는 전통 있는 구호다.
신임 소위들과 재학생들은 박자에 맟춰 일제히 "독수리 독수리", "쓸어 쓸어 쓸어 쓸어 싸악", "쓸어 뭉쳐 뭉쳐 뭉쳐", "싸워 싸워 싸워", "이겨 이겨 이겨", "독수리 독수리 쓸어 쓸어 쓸어 쓸어 싸악" "쓸어 수리수리 마수리", "무적공사 필승공사 헤이헤이헤이 야"라고 외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번엔 공사에 이어 해사도 자신들만의 구호를 외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이번 공개된 생도들의 구호는 '해사 구호'라고 불리며 임관식 때 전통처럼 외치는 구호라는 게 해군측의 설명이다.
특히 해사는 구호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앞서 74기 해사생도들은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대구로 향한 신임 간호장교들에게 성금 553만원과 위문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상 말미에 "육군사관학교 우리의 응원을 이어주세요"라고 외쳤다. 이에 조만간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응원 영상도 곧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 게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과 같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관생도들의 '응원 캠페인'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로 시름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가 지펴질 전망이다.
한편 군은 지난 10일 기준 현재 코로나19 범정부 대응에 2163명을 지원하고 있다. 의사 102명, 간호사 340명, 지원인력 1721명이다.
지난 1월27일부터 3월10일까지 연인원으로 계산하면 4만3039명이다. 의사 2523명, 간호사 6174명, 지원인력 3만4342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총 734명(의료 367명·지원 367명)의 인력이 배치됐다. 국군대전병원에는 332명, 국군대구병원에는 402명이 투입됐다. 군은 전국 공항·항만에 검역 인력 438명, 진료·검체·감시 인력 209명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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