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기술애로 상담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속 추가지원을 해주는 사업을 올해부터 첫 시행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이날 감염병 진단기술을 연구 중인 ㈜스몰머신즈의 서울 R&D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R&D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을 방문해 코로나19 기초연구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 기술애로해결 지원사업'은 협력 관련 내용을 구체화해 더 효과적 기술애로해결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월말까지 약 15개의 수요발굴지원단을 통해 감염병 관련 기술수요의 우선적 발굴 및 지원에 들어간다. ㈜스몰머신즈와 같은 R&D 서비스업들의 어려움 해결과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R&D서비스업 분과협의회'를 상반기 중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R&D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스몰머신즈에서 가진 회의는 바이오 분야 및 감염병 관련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술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또 민간이 보유한 우수 기술들의 상용화를 위한 과기정통부와 출연연구기관의 역할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IBS RNA 연구단은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코로나바이러스-19의 RNA를 분석하고, 증식 원리를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조절 되는지를 밝혀내게 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항 바이러스제 개발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연구 수행과 더불어 IBS 연구자들은 일반인들이 코로나19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제작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정확한 과학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병선 제1차관은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의 특성을 밝히는 기초연구는 물론, 검출, 확산예측, 정보제공 등 다양한 관련분야에 IBS의 우수한 연구역량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