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코로나19 관련 기술상용화 지원책 모색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14:27

수정 2020.03.13 14:27

코로나 실험실. 게티이미지 제공
코로나 실험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비롯해 감염병 진단·백신·치료제 연구개발(R&D) 지원과 관련된 산·학·연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올해부터 기술애로 해결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기술애로 상담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속 추가지원을 해주는 사업을 올해부터 첫 시행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이날 감염병 진단기술을 연구 중인 ㈜스몰머신즈의 서울 R&D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R&D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서울대학교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을 방문해 코로나19 기초연구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 기술애로해결 지원사업'은 협력 관련 내용을 구체화해 더 효과적 기술애로해결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월말까지 약 15개의 수요발굴지원단을 통해 감염병 관련 기술수요의 우선적 발굴 및 지원에 들어간다. ㈜스몰머신즈와 같은 R&D 서비스업들의 어려움 해결과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R&D서비스업 분과협의회'를 상반기 중으로 구성해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의 R&D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스몰머신즈에서 가진 회의는 바이오 분야 및 감염병 관련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술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또 민간이 보유한 우수 기술들의 상용화를 위한 과기정통부와 출연연구기관의 역할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편, IBS RNA 연구단은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코로나바이러스-19의 RNA를 분석하고, 증식 원리를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조절 되는지를 밝혀내게 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항 바이러스제 개발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연구 수행과 더불어 IBS 연구자들은 일반인들이 코로나19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제작해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정확한 과학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병선 제1차관은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의 특성을 밝히는 기초연구는 물론, 검출, 확산예측, 정보제공 등 다양한 관련분야에 IBS의 우수한 연구역량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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