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CT 활용해 공공서비스 혁신…지능정보 사회 앞당긴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5 14:35

수정 2020.03.15 14:35

[파이낸셜뉴스] 지능정보기술과 유망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른바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공공서비스 혁신, 사회문제 해결과 지능정보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웅빌딩에서 열린 데이터·AI 기업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뷰노의 안저질환을 보조하는 뷰노 메드 펀더스 AI를 시연하고 있다. 2020.01.29.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웅빌딩에서 열린 데이터·AI 기업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뷰노의 안저질환을 보조하는 뷰노 메드 펀더스 AI를 시연하고 있다. 2020.01.29.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ICT 기반 공공서비스는 공공부문 신기술 수요 창출과 시장성장 견인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는 19개 과제에 총 226억84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만성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내놨다.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를 겪으면서 만성질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해도 만성질환자가 전체인구의 28%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빅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융합해 개인 맞춤형 만성질환 예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 맞춤형 AI 질환 예측서비스는 건강검진 자료는 물론 병원 진료자료, 복용한 투약자료, 건강검진 이전 문진표까지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1조3000억건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모두 종합해 질환에 대한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위험도는 보통, 약간높음, 높음, 위험, 매우위험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개인 맞춤형 AI 질환 예측서비스는 예측의 정확도가 기존 통계 모형보다 10% 정도 높다. 특히 AI 당뇨병 예측 서비스경우 월 평균 이용자 수가 처음 서비스가 제공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정도 늘어나기도 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EBS 홈페이지에서는 AI 기반 개인 수준별 문제 풀이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표 캐릭터인 단추를 개발해 가상의 튜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학습자 분석을 토대로 EBS 수능의 개념 콘텐츠, 일반 동영상 콘텐츠, 문제 등을 1 대 1로 맞춤형 콘텐츠로 서비스한다.

단추 서비스는 수능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로 구성돼 있고, 자신의 약점을 파고드는 단원과 문제 유형을 집중공략 할 수 있어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교재 구매비와 개인 과외비용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30억원 정도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고장원 EBS 학교교육본부 미래교육기획부 차장은 "AI 추천 엔진 알고리즘을 주기적으로 튜닝해 추천 정확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단추 서비스를 통한 공교육 지원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생애주기에 따른 평생학습에 적용되면 누구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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